‘무실점 행진’ LG 신인 김윤식 향한 칭찬,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27 14: 12

 LG 신인 투수 김윤식이 청백전에서 무실점 피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지명을 받은 김윤식은 호주와 일본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모두 참가했다. 

4회말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캠프에서는 연습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귀국 후 자체 청백전에서 처음 실전을 치렀다. 지난 17일 이천 청백전(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22일 잠실 청백전(2이닝 3피안타 무실점), 그리고 26일 잠실 청백전(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3경기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6일 잠실구장, 김윤식은 4회 등판해 선두타자 백승현을 삼진으로 잡고, 최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김재성에게 안타를 맞고, 구본혁과 박재욱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 위기에서 좌타자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좌타자 3명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전민수를 2루수 땅볼, 김호은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이날 청백전을 지켜본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김윤식에 등판하자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시원시원하게 던진다”고 설명했다. 상대 타자에 주눅들지 않는다고. 노석기 육성팀장은 메모를 하면서 김윤식의 투구를 지켜보며 “커브가 좋다. 트랙맨으로 측정한 김윤식의 커브 낙차는 LG 투수 중에서 가장 크다”고 칭찬했다. 
김윤식은 4회에는 직구, 투심, 슬라이더만 던졌다. 백 팀장은 “(주무기인) 커브는 하나도 안 던지네. 체인지업도 안 섞고”라고 갸우뚱거렸다. 5회에는 커브를 한 두 개 던졌다.  
슬라이더는 가장 손에 익지 않은 구종으로 계속해서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다. 왼손 투수로 직구 구속이 현재 140km 중반까지 빠른 편이다. 타자 앞에서 볼끝이 휘는 투심도 좋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LG 불펜에서 좌완은 진해수 의존도가 높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대유와 함께 신인 김윤식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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