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5K 무실점’ 최원태 “컨트롤 보다는 커맨드에 중점”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24 18: 22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가 올 시즌 더 정교한 투구를 예고했다.
최원태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웅빈-박병호-박주홍-이지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공격적으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타자와 붙지 못했다. 좀 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원하는 코스로 공을 던지고 싶었는데 잘 안들어가서 아쉽다. 타자들이 좀 봐준 것 같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타자들이 공을 많이 못봐서 내가 유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회초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최원태는 “감독님이 주문하신 것을 잘 하고 있다. 그동안 팔꿈치가 높게 올라가서 투구폼에 무리가 있었다. 그런데 손을 빨리 올리면서 투구폼을 교정하니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컨트롤보다 커맨드를 더 잘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어려운 코스로 공을 던지면서도 빠지는 공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분명 어렵지만 운에 맞기는 것이 아니라 약한 타구를 유도해 타자를 잡기 위해서는 해야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키움 손혁 감독은 이날 최원태의 투구를 보며 “최원태 페이스가 좋다. 어느정도 자기 것을 만들었다. 최원태는 지금 시즌이 들어가면 제일 좋은 컨디션인데 아쉬울 것 같다“며 웃었다. 
최원태는 “페이스 좋지 않다. 아직 커맨드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개막이 연기되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늘었다. 감독님 걱정하시지 않게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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