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깜짝 3루' 손혁 감독 “김웅빈 1루 보려고, 박병호는 플랜F”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24 17: 14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청백전에서 깜짝 3루수로 나섰다.
박병호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4번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6회부터는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웅빈과 자리를 바꿔 3루수로 뛰었다. 조금은 어색한 자리에 선 박병호는 큰 무리없이 타구들을 처리했다.
키움 손혁 감독은 “큰 의미 없다. 김웅빈의 1루 수비를 보고 싶어서 두 선수의 자리를 바꿨다. 박병호도 1루수로만 뛰었으니까 한 번 3루수도 보라고 했다”면서 “3루수 박병호는 플랜 F~G 정도 될 것”이라며 웃었다.

7회말 박병호가 3루 수비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박병호 역시 “3루수로 뛰었다고 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께서 김웅빈이 1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 뿐이다. 평소에도 3루수에서 펑고를 받기는 하는데 1루에서 땅볼 타구 잡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받는거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올해 새로운 외국인타자 모터가 주전 3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백업 자원으로는 김웅빈, 김주형, 김혜성, 김은성, 김병휘 등이 포진해 있다. 손혁 감독의 말처럼 시즌 중에 3루수 박병호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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