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보타포구 FR)의 코로나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진 일본 내 분위기를 비판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4일 "보타포구 FR의 혼다 게이스케는 일본만이 지금 세상에서 유일하게 코로나에도 평소처럼 생활하는 나라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달 초 보타포구와 2020년까지 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데뷔전이 미뤄진 끝에 지난 16일 그라운드를 밟아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 세리에 리그마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대륙조차 코로나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자신도 큰 피해를 입게 된 혼다는 21일 자신의 SNS에서 "야 ,코로나 너 따위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마"라고 분노를 토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아베 신조 정부가 세상에서 가장 '코로나 검사'를 받기 어려운 나라를 만들면서 통계상으로는 상당히 적은 코로나 확진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내에서는 연이어 스포츠 활동이 재개되며 큰 소동이 일어났다. 성화 봉송에 5만여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들었을 뿐만 아니라 격투기 단체 K-1은 6500명 규모의 실내 대회 개최를 강행했다.
이런 일본의 분위기에 대해 혼다는 "세상에서 일본만이 비교적 별일이 없다는듯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라면서 태그로 '걸릴 때는 걸린다'와 '방심말라'라고 경고했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지나치게 방심하는 것을 경계한 혼다의 SNS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라며 혼다와 비슷한 우려가 이어졌다.
한 일본인 팬은 "지금 일본에서는 사람들의 경계가 조금 풀어진 상태다. 자연히 거리에 사람이 많아졌다. 더 인내해야만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역시 꽃놀이나 유흥가에서 사람들이 집결해 많은 우려를 샀다. 혼다의 말만큼이나 아직까지 코로나 경계를 느슨하게 시기는 아닐 것이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