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소프트, 글로벌 퍼블리셔 TOP 20 선정…게임빌 카카오 TOP 52 포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24 09: 37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앱 퍼블리셔 글로벌 순위에서 TOP 20안에 자리를 잡았다. 넷마블은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안에 포진했다. 
앱애니는 24일 ‘2020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TPA 2020: Top Publisher Awards)’를 통해 작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52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공개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앱애니의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는 매년 전세계 상위 52위까지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발표한다. 전세계 상위 52위 순위 중 국내 기업은 넷마블(6위), 엔씨소프트(20위), 게임빌(39위), 카카오(48위) 등 4개 사가 진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합산 게임 부문 매출에서 텐센트, 넷이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슈퍼셀, 반다이 남코에 이어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처음 앱애니 상위 52위 퍼블리셔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넷마블은, 오늘 발표된 2019년 매출 순위 포함, 5년 연속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상위 10위권의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성과다.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지난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쿵야 캐치마인드, BTS월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즈, 스톤에이지M(가제) 등 자사 및 글로벌 유명 IP 기반의 다양한 대작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애니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9년 모바일 게임의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860억달러로 전체 소비자 지출의 72%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퍼블리셔 역시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게임사가 차지하며 게임은 여전히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앱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는 31개로 확인됐다.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중국의 텐센트(Tencent)가 4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중국의 넷이즈(NetEase)가 2위, 미국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가 3위로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작년 브롤스타즈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흥행을 거둔 슈퍼셀은 3단계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반다이남코는 1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일랜드의 플레이릭스(Playrix)가 2단계 상승한 7위, 일본의 소니가 8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의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이스라엘의 플레이티카(Playtika)가 9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게임 외 소셜 네트워크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셔들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작년 비게임 앱 중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한 ‘틴더(Tinder)’의 모회사인 IAC(InterActiveCorp)가 2018년보다 2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으며,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계열사로 있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Baidu)는 18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Netflex)는 24위를 차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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