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까지 경고' 암울한 日, 올림픽 내년 연기.. 경제 손실까지 확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4 10: 29

세계보건기구(WHO)까지 경고에 나서면서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는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WHO는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나 관중이 위험할 경우 어떤 경기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해 WHO는 리스크 평가 등 기술적인 조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은 IOC가 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면밀한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기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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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미국 USA 투데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고참인 딕 파운드 위원이 도쿄올림픽은 2021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파운드 위원은 "파악된 정보에 의하면 이미 연기가 결정됐다"면서 "아직 개막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7월 24일이 유력하다. IOC가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미야모토 가즈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고 해도 피해가 엄청하다. 경제적 손실만 무려 6408억 엔(약 7조 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올림픽을 1년간 연기하고도 경제적 손실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만약 아예 취소될 경우 약 4조 5151억 엔(약 51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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