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은 언제쯤? 손혁 감독 “감독 처음인데 이런 경험 어려워”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22 17: 00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원정팀이 4-2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 타자들은 양 팀이 도합 6차례 도루를 시도할 정도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주루코치와 대만에서 최종 점검을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한국에서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청백전에서는 또 며칠 경기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첫 두 경기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오늘 경기에서 주루를 전체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손혁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KBO리그는 코로나19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은 지난 16일 2군 선수에 고열 증세를 보여 모든 훈련을 중단했다. 17일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18일이 되서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 
손혁 감독은 “저도 사실 처음 감독이 되자마자 이런 경험을 하게되서 어렵다. 다른 감독분들과 자주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코칭스태프와도 계속 소통하면서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지금은 3일 훈련 1일 휴식 루틴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개막일이 2주전에 발표되니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다. 날짜가 나오면 6일 연속 훈련을 하고 연습경기도 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시즌 준비가 어렵긴하지만 모든 팀이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택근이 1루수로 나섰다. 손혁 감독은 “이택근은 만약을 대비해 외야와 1루를 같이 준비하고 있다. 박병호가 휴식을 취하는 경기에서는 이택근, 김웅빈, 김규민 등이 1루수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외국인선수들은 모두 오는 27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선수들이 먼저 나이트 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한국에 오겠다고 말했다. 영상과 구속 등을 계속 체크했는데 다들 준비를 잘했다. 입국한 뒤에는 특별검사 절차가 있기 때문에 바로 경기를 뛸 수는 없다. KBO에서도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검사와 시차적응을 마치고 연습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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