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강백호(21)가 첫 1루수 선발 출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백호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실시한 KT 자체 청백전에서 '빅'팀의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전 경기에서 두 차례 1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강백호는 이날 처음부터 1루수 미트를 끼고 경기를 준비했다.

그동안 외야수로 주로 나섰던 강백호였지만, 1루수 수비도 문제 없었다. 두 차례의 유격수 땅볼 때 침착하게 송구를 받았다. 그동안 1루수 땅볼 타구가 가지 않아서 수비력을 볼 수 없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회 천성호의 타구가 1루수로 향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자신의 앞으로 오는 땅볼 타구를 잡아 투수에게 안정적으로 토스를 하며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다.
타석에서도 활약은 좋았다. 1회말 소형준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치면서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여러가지 수를 두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지켜봐야 한다"라며 "야구 센스는 있는 선수니까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