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개막연기' 착찹한 이치로, "당연함 사라져, 다시 겪고 싶지 않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21 10: 42

"당연한 것이 사라졌다".
스즈키 이치로(47)가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빚어진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치로는 21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야구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당연함이 갑자기 사라졌다"라고 착찹한 심경을 드러냈다. 

작년 은퇴한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주 특별보좌 겸 인스트럭터로 일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치로가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프링캠프가 폐쇄된 가운데 현지에 머물러 캐치볼과 티배팅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이치로는 오릭스 시절 1995년 연고지인 고베의 한신 대지진, 메이저리그 데뷔했던 2001년에는 9.11 테러 사건을 겪은 바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 19사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연기라는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목도했다. 
그는 "느끼고 싶지 않는 것이지만, 당연한 것들이 실은 그렇지 않게 됐다. 야구선수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것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아직도 나는 운동선수이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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