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한국 귀국시 복귀 어려워…미국이 안전" STL 언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20 13: 22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탬파베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된 미국을 떠나 한국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반면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즌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김광현의 상황을 전했다. 최소 5월 중으로 개막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김광현에게 한국 귀국은 선택지에 없어 보인다. 
매체는 ‘김광현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야구 활동이 재개되면 미국으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며 ‘한국이 미국보다 코로나19에 안전성을 확보했지만 김광현으로선 덜 안전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사업적으로 볼 때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볼넷에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건강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낫지만, 외국인 입국 제한 중인 미국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광현으로선 한국 귀국 모험을 두기보다 미국에서 최대한 버티는 게 안전하다. 
매체는 ‘김광현의 가족이 한국에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는 아내, 4살 아들, 5살 딸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한다. 가족들은 올스타 휴식기 때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모든 것이 백지화됐다. 지금은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캠프지 인근에 구한 집의 임대기간을 연장할지, 아니면 호텔 방을 새로 구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자주 찾은 초밥 집이 문닫을 경우 집에서 요리를 해야 할 상황이기도 하다’고 난감한 처지를 전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