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향한 박용택의 믿음, “수비 보니 야구 못할 선수 아냐”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19 17: 20

 LG의 올 시즌 성적을 결정할 변수 중 하나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꼽힌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 이 조건을 놓고 고르고 골라 영입한 선수가 라모스다. 
라모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을 많이 치르지 않았다. 1차 호주캠프에서는 청백전에 한 번도 출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2차 오키나와캠프에서 삼성과의 연습경기 2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윤성환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LG 트윈스 라모스가 타격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9일 LG 선수단은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베테랑 박용택에게 캠프에서 본 라모스를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용택은 라모스 이야기가 나오자 “라모스 이름이 로베르토 아닌가. 페타지니를 생각하게 한다”며 “페타지니의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페타지니는 2009년 타율 3할3푼2리 26홈런 100타점을 기록, LG 외국인 타자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박용택은 “라모스가 침착한 성격이더라.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 야구를 못 하는 스타일 같지 않다. 성격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는 리그 적응이 제일 중요하다. 초반에 적응하느라 (성적이) 업다운이 심할 수 있는데, 성격이 급한 선수들은 그러다보면 적응을 못하고 떠나는 선수들이 많다. 라모스는 무덤덤한 성격이라 큰 어려움 없을 것으로 보였다”고 믿음을 보였다. 
사교성이 좋고 무던한 성격인 라모스가 리그에 잘 적응할 것으로 봤다. 또한 박용택은 "라모스가 어리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해서 (한국에서 잘해서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와 계획을 갖고 있더라”고 동기부여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orange@osen.co.kr
LG 박용택이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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