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수 부족으로 시즌 내내 고생을 하고 있는 토트넘이 또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에베레키 에제(22, 퀸스파크레인저스)가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토트넘도 2000만 파운드(약 294억 원) 수준의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QPR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에제는 22세의 어린 나이에도 등번호 10번을 달고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2019-2020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2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재능이 탁월하다. 레스 퍼디난드 QPR 단장은 에제에 대해 “공을 가졌을 때 능력만 놓고 보면 내가 본 선수 중 단연 최고”라고 극찬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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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토트넘에 필요한 자원인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현재 토트넘의 2선은 포화 상태다. 손흥민이 부상만 회복한다면 붙박이 주전으로 분류되고,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지오반니 로셀소,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바인 등이 경쟁 중이다.
토트넘에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이번 시즌 팀에 남아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은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이 공백을 잘 메웠지만 절대적으로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한 위치다.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 영입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겨울 이적 시장에 2선 자원인 스티븐 베르바인만 영입했다.
칼 끝이 무뎌진 토트넘은 너무나도 나약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모두 빠진 채 치른 지난 6경기에서 토트넘은 2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 중 한 번의 무승부도 승부차기 끝에 FA컵에서 탈락한 것이며, EPL에선 8위에 머물러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탈락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앨러스데어 골드 또한 에제의 영입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골드는 “에제는 정말 흥미로운 유망주이며 토트넘도 상당 시간 선수를 관찰했다”라면서도 “토트넘이 다음 시즌 그에게 1군에서 한 자리를 내줄 수 있을까?”라며 현재 팀에 필수적인 자원은 아니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