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훈련 했길래? 홀쭉해진 양현종, "개막 손꼽아 기다린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19 12: 42

"개막 손꼽아 기다린다".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의 얼굴이 확 작아졌다. 그만큼 캠프에서 알찬 훈련을 펼친 흔적이었다. 늦게 컨디션을 올렸던 작년과 달리 캠프 첫 날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코로나 문제로 귀국이 늦춰지면서 훈련시간이 훨씬 많아진 이유도 있었다. 
양현종은 지난 18일 플로리다 캠프 귀국후 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들과 첫 훈련을 펼쳤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훈련 분위기는 좋다. 50일 만에 집에 왔다. (가족과) 좋은 시간 보냈고 날씨도 춥지 않아서인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KIA 양현종이 훈련 중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어 플로리다 캠프의 훈련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현종은 "경기장도 많고 훈련하는데 너무 좋았다. 처음(첫 날)부터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했다. 선수들도 비어있는 자리들이 많아 차지하려고 자연적으로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다. 나도 뒤쳐지지 않으려 열심히 했다. 살도 많이 빠졌다. 한국에서 집밥 많이 먹으면 체중은 다시 올라올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차질이 생겼다. 양현종은 "미국에 있다가 여기에 와보니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개막이 연기되면서 모든 선수들이 난감해하고 생각이 많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다. 핑계대지 않고 개막이 정해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 목표를 '부상없는 완주'로 설정했다. 그는 시즌을 마치면 해외진출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삼고 있고 일본무대도 선택지에 들어있다. 결국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에도 풀타임으로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통산 150승에 14승을 남겼고, 6년 연속 180이닝 투구에 도전한다.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양현종은 "천천히 잘 준비하다보면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캠프 때 열심히 했던 거 한국에서 유지해야 한다.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 끝나면 여러가지 많은 일이 생길 것 같다. (해외진출 혹은 FA시장에서)좋은 대우를 받으려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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