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0.57’  巨人 산체스, 스위치히터 도전 ‘화제’...좌타석에서 장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19 05: 35

 SK 와이번스를 떠나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한 앙헬 산체스는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다. 그런데 타격 훈련에서 우타석이 아닌 좌타석에서 장타를 때려 하라 요미우리 감독을 놀래켰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에서 뛰게 될 산체스는 ‘스위치타자’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산체스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 출장해 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다. 매 경기 실점했고, 13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산체스는 18일 도쿄돔에서 러닝, 캐치볼 등 투수 훈련을 마친 후 배팅 훈련에 참가했다. 

[사진] 타격 훈련을 준비하는 산체스. /스포츠 호치 홈페이지

먼저 토스 배팅을 하는데, 좌타로 공을 때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하라 감독이 “좌타야? 우타야? 다음에는 우타자로 쳐보라”고 산체스에게 말했다. 이어 통역을 통해 ‘어느 타석에서 치는 것이 쉬운가’를 물었고, 산체스는 ‘좌타’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산체스는 야수들과 함께 프리 배팅에도 참가했다. 스포츠호치는 “타격 정확도는 높지 않았지만, 좌타석에서 홈런이 될 뻔한 우측 펜스 직격 타구를 때렸다”며 “배팅볼을 몇 차례 헛스윙 하기도 해 옆에서 지켜보던 델 라 로사, 파라 등이 폭소를 터뜨렸다”고 산체스의 타격 훈련 모습을 전했다. 
산체스는 우투우타로 선수 등록을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좌타석에서도 칠 수 있다”고 말했고, 이날 좌타석에서 장타를 날려 ‘스위치 타자’로 등록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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