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PHI, 리얼무토와 연장계약 논의 중단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19 09: 04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수 J.T. 리얼무토(29)와의 연장계약 논의를 중단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필라델피아가 주전포수 리얼무토와의 연장계약 논의를 보류했다. 나라 전체가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중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리얼무토는 이번 겨울 필라델피아와 2020시즌 연봉을 두고 대립했다. 리얼무토는 1240만 달러를 요구한 반면 필라델피아는 1000만 달러로 맞섰다. 결국 리얼무토와 필라델피아는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연봉조정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J.T. 리얼무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러한 대립에도 리얼무토는 “연봉협상과 연장계약 협상을 별개”라며 연장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매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에 따르면 리얼무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았던 조 마우어의 연간 2300만 달러를 연장계약 논의의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NBC스포츠는 “리얼무토의 요구는 불합리하지 않다”고 평했다. 리얼무토가 충분히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올 시즌 종료후 FA 자격을 얻는 리얼무토는 현재 공수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춘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 타율 2할7푼5리(538타수 148안타) 25홈런 83타점 OPS 0.820으로 활약하며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석권했다.
필라델피아로서는 리얼무토는 포기할 수 없는 팀의 핵심 전력이다. 하지만 연봉조정에 합의하지 못한데 이어서 연장계약 논의도 보류되면서 리얼무토가 시즌 후 필라델피아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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