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나지완 4번? 실전 통해 타순 정하겠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18 16: 14

"경기를 치르면서 결정하겠다".
맷 윌리엄스(55) KIA타이거즈 감독이 나지완의 4번타자 기용에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나지완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4번타자로 나섰다. 작년 4번타자 최형우는 3번 지명타자로 실전에 나섰다. 나지완을 4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KIA 선수단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플로리다 캠프 귀국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연습)경기를 진행하면서 타순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클린업트리오의 타순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 실전(20경기)에서 베테랑들을 상위타선에 놓았는데 최대한 타석을 많이 하도록 했다. 앞으로 시즌에 맞춰 경기를 통해 (타순을 포함해) 디테일한 부분은 조정하겠다. 결과적으로 베테랑 등 30타석 이상 소화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좋았다"고 설명했다.  
구단들은 캠프에서 귀국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돼 시즌 개막 준비에 차질을 예상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개막이 연기돼 캠프가 길어졌다. 여러 선수, 특히 못봤던 선수들을 볼 수 있던 기회가 됐다. 캠프는 잘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경기수도 많았고 타석수도 많아 채워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는 경기를 통해 선수를 파악하고 개막 맞춰 준비하겠다. (현재 53명의 훈련 선수단은) 규모를 줄여갈 시점이 올 것이다. 몸상태를 잘 준비하고 배팅 등 훈련을 통해 루틴을 만들어갈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야구 경기를 기다리시는 만큼 선수들도 경기를 하루 빨리 시작하고 싶다. 일단 경기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을 챙기면서 서서히 기다리면 시즌 개막해서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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