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선발전] ‘히카리-투하트’ 본선행 이끈 두 팀 에이스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8 14: 35

 2020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첫 국제대회 ‘2020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에 나설 한국 대표팀이 모두 확정됐다.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서 각각 우승, 4위를 차지한 젠지, OGN엔투스를 따라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의 탑4(VRLU 기블리, 그리핀, 엘리먼트 미스틱, 쿼드로)가 독일행을 결정지었다.
지난 12일, 14일 양일간 열린 2020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는 각조의 강팀들이 모두 올라온만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시점 기준 최소 8개 팀이 본선행의 마지노선인 4위 이내를 노릴 수 있었다. 큰 실수가 이어진다면 성공적인 마무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듯 팽팽한 분위기 속에 VRLU 기블리, 그리핀은 확실한 에이스를 중심으로 적들을 제압하며 빠르게 본선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1일차에서 VRLU 기블리는 75점(44킬)을 획득하며 단숨에 1위로 치고 나갔고, 그리핀은 41점(27킬)을 확보해 2위를 수성했다.

VRLU 기블리 선수단. '히카리' 김동환은 왼쪽에서 두번째. /펍지주식회사 제공.

2일차 또한 55점(35킬)을 얻은 VRLU 기블리의 에이스는 ‘히카리’ 김동환이다. 파이널 스테이지 기준 김동환은 대미지 부문에서 2위(3625)를 기록하면서도 킬 합산 1위(28킬)를 차지하며 ‘킬 캐치’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팀 내 킬포인트 비중은 35%에 달한다.
김동환의 센스는 인게임에서도 잘 드러났다.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4라운드에서 VRLU 기블리는 갈길이 바쁜 T1과 함께 떨어져 대치전을 벌였다. T1이 1킬을 먼저 올리면서 흐름이 약간 기울었지만, 김동환의 매복은 판을 완전히 바꿨다. 김동환의 기습에 T1은 ‘애더’ 정지훈만 살아남은채 패퇴했다. 이처럼 VRLU 기블리는 김동환과 생존왕인 ‘대바’ 이성도, 우수한 딜러인 ‘람부’ 박찬혁, ‘스피어’ 이동수 등 모든 팀원이 잘 어우러져 종합 1위로 본선에 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리핀의 '투하트' 신혁준.
종합 2위 그리핀의 에이스는 ‘투하트’ 신혁준이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신혁준은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꿰차는 저력을 드러냈다. 킬 합산 3위(17킬), 대미지 합산 1위(3878), 생존시간 평균 2위(1435초) 등 그리핀의 중심에는 항상 신혁준이 있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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