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만나는 김기희에 中언론, "FA컵 우승 후 시애틀 '골드러시' 성공"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8 13: 32

2020시즌 울산 현대에 둥지를 튼 김기희에 대해 중국 언론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기희는 지난달 26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를 떠나 K리그1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은 김기희 영입으로 윤영선, 불투이스, 정승현과 함께 최강의 수비 라인을 갖추게 됐다. 
김기희는 울산에 합류하며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에서 전 소속팀이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 맞대결을 펼치고 됐다. 당시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은 물론 전북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최강희 감독과도 맞붙는다.

[사진] 울산 제공

김기희는 지난 2016년 전북 현대를 떠나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엔 중국축구협회(CFA)컵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입지가 좁아진 김기희는 지난 2018년 MLS 시애틀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지난 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언론은 김기희와 상하이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매체 ‘티탄스포츠’는 “사람은 환경이 바뀌어도 살지만 나무는 옮겨 심으면 잘 죽는다”라며 상하이를 거쳐간 선수들이 중국 무대를 발판 삼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 뎀바 바(괴즈테페), 오디온 이갈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상하이 이적을 기점으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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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김기희에 대해 “상하이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 시애틀로 건너가 '골드러시'를 노렸는데 성과가 있었다”라며 “울산 팬들은 그가 팀의 전력을 상승시킬 것이라 여긴다”라고 전했다. 이어 “친정팀이 상하이와 ACL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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