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막까지 4개월 남겨둔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의지를 밝히자 캐나다 IOC위원이 비난하고 나섰다.
헤일리 위켄하이저 IOC 위원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 위기는 올림픽보다 더 큰 상황이다. 선수는 해외 출국 계획을 세울 수 없다. 스폰서들과 마케터들은 마케팅이 힘들어 어느 정도 민감한 상황인지 가늠할 수 없다"면서 "IOC가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몰이해하고 무책임하다고 본다. 앞으로 3개월은 고사하고 24시간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갖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IOC는 성명을 통해 "대회까지 4개월이 넘게 남은 현 단계에서 과감한 결정은 필요하지 않다. 어떤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IOC는 모든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 준비를 계속하라고 권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IOC는 현재 57%까지 이뤄진 선수선발이 오는 6월 30일까지 마무리되면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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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켄하이저는 올림픽에만 6차례 출전한 스포츠 레전드다. 여자 아이스하키와 소프트볼 캐나다대표 선수 출신인 위켄하이저는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만 4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