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다른 이사회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지 여부"
일본 '스포츠 호치'는 18일 "J리그의 초대 의장이자 일본 축구협회(JFA)의 고문인 가와부치 사부로는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의 코로나 양성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일본 '지지통신'은 다시마 기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16일 예정돼 있던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이날 JFA 하우스에서 예정됐던 이사회 후 기자회견도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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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회장 집무실은 JFA 하우스 안에 있으며 일본축구협회는 물론 J리그도 함께 들어서 있다. 그는 잠복기 기간 동안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일본 내에서는 수장급 인사가 코로나에 대한 대책 없이 무책임한 행동을 벌였다며 비판 여론이 강하다. 그는 일본 올림픽 의원회(JOC)의 부회장이기도 하다.
가와부치 고문은 자신의 SNS에 "다시마 회장의 코로나 양성 반응이 발각됐다. 유감이지만 전 세계를 돌아다녔으니 감염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감쌌다.
확진 판명 이후 다시마 회장은 지난 보름 동안 다닌 자신의 동선을 자세하게 밝혔다. 그는 우선 지난달 28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참석했다. IFAB는 축구 규칙을 결정하는 기구다.
이어 그는 3월 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 이사회에 참석한 슬라비샤 코케자 세르비아축구협회 회장, 도미니크 블랑 스위스 축구협회 회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시마 회장은 5일 미국으로 건너가 '쉬빌립스컵'에 출전, 일본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다음날인 6일에는 2023 여자월드컵 유치활동을 위해 뉴욕으로 갔다. 그리고 8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뿐만 아니라 다시마 회장은 일본 귀국 이후에도 정상 근무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JFA나 일본 언론진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가와부치 고문은 "다른 이사회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가 걱정이다. 부인이 의사니 건강 걱정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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