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레알 최고 7번은 호날두 아닌 라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8 09: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닌 라울 곤잘레스(은퇴)가 레알 마드리드 'No. 7' 중 최고 선수로 평가 받았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7번 유니폼을 입었던 역대 선수 중 가장 위대했던 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레알 7번은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며 가장 사랑받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차지한 번호였다. 
최고의 영예는 라울이 차지했다. 마드리드 출신인 라울은 호날두 등장 전까지 레알 7번의 상징이었다. 17세 4개월의 나이였던 1994년 10월 레알 사라고사와 경기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라울은 레알에서 16시즌 동안 라리가 550경기 228골 포함 741경기 323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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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은 라리가 우승 6번, 챔피언스리그 우승 3번을 차지했고 두 차례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연속해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03년 주장이 된 라울은 레알에서 보낸 16번의 시즌 중 13차례나 4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라울은 현재 레알 2군인 카스티야 감독이기도 하다.
다음은 호날두. 호날두는 레알에서 모두 438경기 동안 450골을 기록했다. 해트트릭만 44번 기록했고 2010-2011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6시즌 연속 50골을 돌파했다.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라리가 우승도 두차례 도왔다. 2009년 입단한 호날두도 2010년 라울이 레알을 떠나기 전까지 9번을 달아야 했다.
이밖에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레몽 코파, 후아니토, 아만시오 아마로, 호세이토가 이름을 올렸다. 부트라게뇨는 라울의 우상이면서 1980년대 우고 산체스와 함께 레알을 이끌었던 에이스였다. 코파는 프랑스 최초 발롱도르 수상자로 유러피언컵 우승 3회, 리그 우승 2번을 차지했다.
후아니토는 라리가 3연속 포함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아마로는 라리가 우승 9회, 유러피언컵 1회 우승에 빛났다. 1940년대 활약한 호세이토는 라리가와 유러피언컵을 각각 4차례 들어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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