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전 회장' 베를루스코니, 137억 기부해 중환자실 400개 증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3.18 11: 02

이탈리아 명가 AC밀란 전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37억 원)를 쾌척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파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베를루스코니가 롬바르디아주에 1000만 유로를 기부해 임시 중환자실 400개를 증설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총리를 3번이나 지낸 베를루스코니는 1986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 명문 클럽인 밀란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탈리아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거액을 쾌척하며 선행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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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전 세계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었다.
특히 이탈리아 확진자 수의 절반 이상이 나온 롬바르디아주는 심각하다. 병상이 부족해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인데, 베를루스코니의 기부로 한 시름을 덜게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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