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에서 굴욕을 당한 맨체스터 시티가 팬의 인종차별 문제로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의 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퍼부은 혐의로 고발 당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8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 중 촬영된 영상에는 한 홈 팬은 프레드를 향해 원숭이 흉내를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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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레이트 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해당 행위를 한 관중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42세 남성 앤서니 버크는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사회 질서를 어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기에서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샬의 골로 맨시티를 2-1로 제압했다. 프레드는 풀타임을 뛰면 맨체스터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에서 2승을 거두는 ‘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2010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달성한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맨시티는 더비 라이벌에 굴욕을 당한 데 이어 홈 팬의 인종차별 문제로 큰 비판에 직면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