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라리가, 발렌시아 이어 에스파뇰도 집단 감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8 07: 5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구단 집단 감염 사례가 또 다시 발생했다. 
RCD에스파뇰은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중 6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며 확진 사실을 알렸다. 이어 “모두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의 권고 사항을 따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1군 선수단의 35%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단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 만에 다시 한 번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향후 라리가 재개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트위터 캡처

최근 들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에서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1만 1400여 명이다. 사망자도 이미 500명을 넘었다. 매일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앞으로 문제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라리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발렌시아와 에스파뇰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연속해서 발생하면서 선수단 안전 관리에 우려를 낳았다. 지난 16일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우리는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의 사례가 있다”라며 “스페인에서 좋은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고, 리그 중단 사태가 중국보다는 더 짧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것과는 상반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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