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고향 간 호날두, 12년 만에 찾아온 지진에 화들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8 14: 29

코로나를 피했더니 고향에선 지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격리가 다사다난해 보인다.
영국 '더 선'은 18일9한국시간)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자가 격리 중인 고향 마데이라에 연달아 지진이 덮쳤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유벤투스 팀 동료 다니엘 루가니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후에 호날두는 고향인 마데이라에서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슈퍼스타답게 호날두는 자가 격리 중에도 세간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초호화 별장서 어머니를 포함한 형제들과 함께 지내는 생활로 관심을 모았다.
아이러니하게 코로나를 피해 간 고향에서도 호날두의 생활이 평안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더 선은 "호날두는 코로나를 피해 마데이라도 탈출했지만 여전히 위험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피신한 이후 마데이라에 연달아 지진이 덮쳤다. 1주일 전 리히터 강도 5.2의 지진에 이어 16일 규모 3.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일어난 지진은 마데이라 남부 해안에서 불과 10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은 마데이라섬서 무려 12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연이은 지진으로 마데이라 섬의 산악 지대의 도로가 바위와 파편으로 막혔다. 다행히도 인명 부상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지진이 일어나는 고향섬이지만 호날두는 이탈리아에 만연한 코로나를 더 무섭게 여기는 것 같다.
더 선은 "호날두는 코로나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탈리아에 돌아가지 않고 마데이라에 머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에서는 루가니에 이어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두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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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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