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스톱된 유럽 축구 정상화를 위한 파격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마크 와버튼 퀸스파크레인저스(QPR)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그 정상화를 위한 이색 방안을 제시했다. 와버튼 감독은 일단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한 후 다음 시즌을 축소 운영해 추춘제 리그와 여름 프리시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내 거의 모든 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도 일정이 연기됐고, 오는 6월부터 열리는 유로2020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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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4월 초 재개를 목표로 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영국 내에서만 2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4월 초가 아닌 6월까지 리그를 재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심한 경우 9월에야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 진행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에 대해 와버튼 QPR 감독은 다음 시즌 일정에 손실이 있더라도 2019-2020시즌부터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버튼 감독은 “리그가 재개되면 1주일에 3경기씩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이번 시즌부터 끝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버튼 감독은 “언제 리그를 재개하든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면 그것은 다음 시즌이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엔 19경기를 하게 된다면 10경기는 홈에서 9경기는 원정에서 하는 등 이를 악물고 버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