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포지션 전환 만족한 G2 ‘얀코스’, “계속 진화하고 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7 08: 08

 시즌 초에 쌓은 3패는 적응을 위한 과정이었을까.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G2는 라이벌 팀 프나틱을 꺾고 4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우승 경쟁팀인 오리겐, 프나틱을 잇달아 제압해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G2의 현 상황에 대해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퍽즈’ ‘캡스’의 포지션 변경이 잘 이루어졌다”며 “우리 팀은 계속 진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G2는 2020시즌을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영입으로 원거리 딜러 포지션을 맡았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다시 미드 라인에 돌아왔으며 이에 ‘캡스’는 2020시즌을 원거리 딜러로 보내게 됐다.
2020 LEC 스프링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던 G2는 적들의 ‘캡스’ 집중 공략으로 큰 위기에 몰렸다. 4, 5주차의 잇따른 패배로 프나틱, 오리겐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팀 답게 G2는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고, ‘퍽즈’ ‘캡스’의 경기력은 다시 되살아났다. 특히 ‘캡스’는 최근 패치의 주요 원거리 딜러 중 하나인 이즈리얼로 맹활약을 펼쳤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왼쪽)와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지난 14일 팀 스폰서인 레드불과 이야기를 나눈 ‘얀코스’는 ‘퍽즈’ ‘캡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두명 모두 적응을 잘 했다”며 흡족해했다. ‘얀코스’에 따르면 ‘퍽즈’ ‘캡스’는 플레이 스타일 차이가 있지만, 경기력에는 변화가 없었다. ‘얀코스’는 “‘캡스’와 다르게 ‘퍽즈’는 팀원들과 움직이는 것을 즐긴다. 자연스럽게 나와 ‘미키엑스’ 미하엘 뮐은 ‘퍽즈’의 주변에서 전략을 돕는다”며 “나는 포지션 변경에 만족한다. 우리 팀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얀코스’의 주장에 함께 인터뷰를 나선 G2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더프, ‘미키엑스’도 동의했다. 크리스토퍼 더프는 “지금까지의 시즌 결과는 예상된 부분이다. ‘캡스’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잘 적응하고 있고, ‘퍽즈’는 미드 라인 복귀가 매우 편안해보인다”며 “두 선수는 챔피언 폭을 넓히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키엑스’는 “뒤늦은 연습에도 고무적인 성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얀코스’가 생각한 2020 스프링 시즌 라이벌 팀은 역시나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프나틱, 오리겐이었다. ‘얀코스’는 프나틱에 대해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더렉의 합류 이후 초반 단계 실수가 많이 사라졌다”며 “결승전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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