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복귀, 솔샤르 두통 유발...英언론, "지금 잘하는 선수들 화나게 할 수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7 07: 27

폴 포그바의 복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 조합에 큰 고민을 안겨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축구가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포그바에게 어느 정도 시간이 생겼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를 포함해 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막판 레이스에 힘을 보탤지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두통을 유발했다. 
맨유는 지난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페르난데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른 미드필더들과도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이적설을 양산하며 분위기를 흐리는 포그바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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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그바가 최근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 전해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솔샤르 감독은 확실한 기량을 갖고 있지만 기용하기에 까다로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포그바의 부상 복귀가 임박했으나 솔샤르 감독은 머리가 아플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포그바 기용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이미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미드필더진에서 누군가를 빼야 한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를 꼭짓점으로,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받쳐주는 전형이 현재로선 맨유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데일리메일은 “포그바가 복귀한다면 현재 잘하고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을 화나게 할 수도 있는 딜레마를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그바가 돌아온다면 라인업에서 제외될 유력한 선수는 프레드와 맥토미니다. 플레이 성향상 공수를 오가는 프레드가 빠지는 것이 타당할 수 있으나, 리그 내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을 감안하면 프레드를 제외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포그바 또한 단순히 자신의 이름값으로 선발 명단에 들어갈 수는 없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포그바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리그 공백기를 통해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마이클 캐릭 코치와 일대일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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