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무사수행 마친 구보, 베일 때문에 레알 복귀 어렵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7 06: 45

"라리가 외국인 쿼터가 구보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17일 "구보 다케후사의 거취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레알에 입단한 구보는 자리가 없어 마요르카 임대를 떠났다. 이후 잠잠하다 2020년 들어서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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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포츠는 "구보는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벤치로 강등됐다가 점점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자연스럽게 일본 언론의 시선은 구보의 레알 복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쿄 스포츠는 "원래라면 1년 동안 '무사 수행'을 걸쳐 레알에 복귀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의 부진이 아쉬웠다. 지금까지 공격 포인트는 분명히 아쉬운 성과"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임대서 남긴 실적뿐만 아니라 피치 못할 팀 사정도 구보의 레알 복귀 가능성을 낮추다"라면서 "브렉시트로 인해 웨일스 국적의 가레스 베일이 외국인 선수로 취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 연합(EU)과 시민권에 대한 합의에 돌입했다. 그러나 보리스 존슨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인해 협상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2020년 12월까지 영국 정부와 EU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영국 국적의 선수들은 외국인으로 취급받게 된다.
도쿄 스포츠는 "라리가에서 외국인 쿼터는 3자리다. 비니시우스-호드리구-에델 밀리탕-헤이니에르에 베일까지 외국인 쿼터를 사용해야 된다면 구보에게 돌아올 자리는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매체는 구보의 다음 시즌 행보에 대해 "마틴 외데가르드의 레알 복귀가 예상된다. 그러면 구보가 그 자리로 다시 임대 갈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독일과 프랑스 이적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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