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원하는' 유벤투스, 호날두-벤제마 레알 전성기 재현 되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7 04: 04

유벤투스가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원하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1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트라이발풋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케인을 영입하기로 결정했으며 호날두의 대체자가 아닌 호날두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유벤투스가 케인을 원하는 이유는 "호날두를 대체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에게 2년 재계약을 제시한 유벤투스이며 이것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만 케인을 영입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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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라이발풋볼은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이 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유벤투스에서의 역할까지 이미 논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케인에게 호날두가 레알에 있던 시절 공격 파트너인 카림 벤제마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레알의 최근 전성기를 이끌었다. 벤제마는 호날두와 함께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렸다. 중앙과 측면에서 활약하며 득점은 물론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유벤투스가 그토록 원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영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영입 계획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맨유와 맨시티가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2년 징계를 받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확실할 수 없는 맨시티보다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맨유를 선호하고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무관이 결정된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오르며 기대감이 컸지만 이적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전한 토트넘의 구두쇠 행보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돼 있는 케인이 과연 다니엘 레비 회장의 품을 떠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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