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캠프였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2020시즌 플로라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규모 선수단을 꾸린 KIA는 2월 1일부터 플로리다 캠프에서 체력과 기술훈련을 펼쳤고,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귀국 일성으로 “예정보다 길어졌던 캠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맙다”면서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유익한 캠프였다”고 평가했다.

선수단은 하룻동안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하는 윌리엄스 감독과 일문일답.
-스프링캠프 총평을 한다면.
▲굉장히 잘 진행됐고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선수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발전했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주안점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는지.
▲가장 집중했던 건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좋았던 점이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고, 더 좋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국내 훈련과 시즌을 치르며 더욱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캠프를 치르면서 기량이 크게 좋아진 선수가 있는지.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고 본다. 캠프 기간이 길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됐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 상대팀을 파악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거나, 다른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지만, 오히려 우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좀 더 효율적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보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다른 팀과 연습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개막전까지 훈련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자체 홍백전으로 실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개막전이 미뤄지긴 했지만, 연습경기를 통해서 최대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KBO리그 데뷔 시즌이다. 어떤 야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팬 여러분께 공격적인 야구를 보여 드리고 싶다. 타격만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마운드와 수비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팀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느끼게 해 우리에게 좀 더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