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장 양현종(32)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미국 메이저리그부터 일본프로야구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벌써부터 시즌 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양현종은 ‘타이거즈’에만 집중한다.
KIA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했다. KIA는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총 20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캠프 기간 주장으로 선출된 양현종도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는 “아픈 데 없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캠프 소감을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시즌 개막도 연기되는 변수가 생겼다. 양현종은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겠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문제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하면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은 시즌 후 FA임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부담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선후배들이 잘 따라와줘 부담은 없다. 시즌 후 FA 문제가 있지만 팀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