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기 출전 선언한 송광민, "수비부터 충실, 가을야구에 도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16 16: 02

한화 내야수 송광민(37)은 지난해 개인 최다 122경기에 출장했다. 올해는 나아가 144경기 모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납득할 만한 성적으로 3루를 지킨다면 한화도 가을야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지난 10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송광민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한 캠프로 기억될 것 같다. 어느 캠프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태균이형부터 신인 남지민, 한승주까지 모두가 야구만 집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 분위기를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에 조금 더 중점을 둔 캠프였다. 송광민은 지난해 실책 16개로 수비에서 다소 흔들렸다. 시즌 초반 유격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2014년(23개)에 이어 커리어에서 두 번째 많았다. 3루수로 보낸 시즌으로는 개인 최다 실책이었다. 

송광민, 노시환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송광민은 “타격은 기본으로 주안점을 둬야 한다. 이번 캠프에선 수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수비를 완벽히 처리해 투수를 도와주는 게 중요하기 떄문이다. 수비에서 기본에 더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세웠다. 송광민은 “전경기 출전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하고, 납득할 만한 성적이 나와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혹시 전경기 출전을 못하더라도 1경기라도 더 뛰겠다는 각오로 이 목표를 세웠다”며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화 송광민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마지막으로 송광민은 “지난해 부진으로 아쉬우셨던 팬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올 시즌은 정말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응원으로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고참들이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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