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체계의 보살핌이 가장 먼저 필요한 노인 분들이나 증상이 심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배려하자"
발렌시아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군의 선수와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5명 모두 자가 격리돼 있다"고 발표했다.
발렌시아는 확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중앙 수비수인 에세키엘 가라이와 엘리아킴 망갈라, 레프트백 호세 루이스 가야를 비롯해 코칭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밝힌 가야는 "나는 집에서 격리되어 지내고 있다. 다행히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팬들을 안심시킨 가야는 코로나와 싸우는 스페인의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사회가 병마에 취약한 고연령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을 당부했다.
초기 진압에 실패한 유럽은 코로나로 인해 공공 보건 체제가 뒤흔들리고 있다.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연련층에 대한 의료 보건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스페인 역시 갑작스럽게 폭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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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코로나에 걸렸지만 가야는 스페인 사회를 먼저 생각했다. 먼저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와 맞서는 사회 일원들을 칭송했다.
가야는 "먼저 우리가 사회의 의료 보건 체제를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싶다. 의료 체계의 보살핌이 가장 먼저 필요한 노인 분들이나 증상이 심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와 싸우는 스페인 의료진에 대해 가야는 "나는 간호사, 의사, 연구원 모든 스페인 의료 보건 체제의 일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는 치안을 지키는 경찰, 군부대와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야는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코로나 사태에서 '진짜' 영웅이다. 이들과 함께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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