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마운트, 격리 지시 무시하고 공공 장소서 훈련..."코로나 위험성 무시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6 08: 59

축구 선수에게 훈련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특수 상황에서는 눈치 없는 행동이 될 수 있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첼시는 격리 지시를 어기고 친구 데클란 라이스와 공원서 훈련을 한 메이슨 마운트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서 시작된 코로나의 광풍은 이제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이탈리아서 하룻밤 사이에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며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을 포함해서 첼시의 칼럼 허드슨 오도이 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구단 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첼시와 아스날 선수단은 정부 지시에 따라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런 지시를 무시하고 철없는 행동을 저지른 선수가 발생했다.
미러는 "첼시의 마운트는 구단과 정부의 격리 지시를 무시한 채 자신의 친구인 웨스트햄의 라이스와 함께 런던의 트렌트 파크 축구 센터에서 목격됐다"라고 설명했다.
오도이와 함께 훈련한 마운트도 혹시나 모를 추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자택에서 격리된 채 최대한 외부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마운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와 훈련에 열중했다. 축구 선수의 본분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몰지각한 행위였다.
미러는 "마운트의 이러한 방종은 구단을 분노시켰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첼시의 대변인은 마운트에게 엄중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웨스트햄은 격리 대상이 아닌 라이스는 잘못이 없다고 그를 감쌌다.
당시 마운트가 있던 훈련장을 찾아갔던 한 소년의 아버지는 미러에 "아들을 훈련시키려 그곳에 데려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운트와 라이스를 발견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확진자 오도이의 동료가 공공 장소에 나와 있다. 그들이 확진자일 수도 있다. 마운트와 라이스 둘 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하지 않은 것처럼 굴었다. 구단이 엄하게 다스려야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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