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데릭 지터 최고경영자(CEO)가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을 폐쇄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데릭 지터 마이애미 최고경영자가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만남을 갖고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을 폐쇄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터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으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기에 보건 당국의 권고를 따르고 선수들에게 스프링트레이닝 시설 밖에서 운동을 하고 집에 머물 것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애미의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의 마이매미 훈련장을 선수들은 이용하지 못한다. 마이애미는 김광현이 속한 세인트루이스와 같은 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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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에 의하면 “지터와 마이클 힐 야구 부문 사장은 선수들에게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에게 알렸고 이 결정은 모든 인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마이애미 마이너리거들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은 가운데,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기 위해 주피터에 머물고 있었다.
매체는 “마이애미는 현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것을 강조했고 메이저리그의 권고에 따라서 결정이 변할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 시설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스프링트레이닝 전면 중단, 정규시즌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공표한 가운데, 30개 구단은 저마다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훈련 시설을 개방했고 선수들은 각 구단마다 투표 혹은 개인의 결정으로 캠프 잔류와 고향 복귀 등의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 주도적인 시설 폐쇄 결정이 나오면서 향후 어떤 대응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