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부터 사인회 풋살 대회에 바베큐까지. 교도관이 감옥 속에서도 호나우지뉴는 그답다고 전했다.
남아공 '킥오프'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를 인용해서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파라과이 감독의 교도관이 그의 근황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와 형 호베르투는 지난 6일 파라과이 국경을 통과한 뒤 수도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서 긴급 체포됐다. 위조된 여권과 파라과이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로 며칠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호나우지뉴는 교도소에서도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범죄를 저질렀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특유의 '잇몸 미소'를 작렬시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호나우지뉴 형제의 변호사인 아돌포 마린이 "호나우지뉴는 바보다. 그래서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에게 법을 어겼다는 의식은 없었다"라고 변호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호나우지뉴는 감옥 수감자들의 풋살 대회에 출전해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5골 6도움으로 팀의 12-2 대승을 이끌며 부상으로 16kg짜리 새끼돼지 바베큐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감옥이다 보니 호나우지뉴가 겉으로만 행복해 보이고 안에서는 힘든 생활을 보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외계인은 역시나 외계인이었다.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파라과이 감옥의 교도관이 직접 전한 그의 근황은 '슬기로운 감방 생활' 그 자체였다.
에스페리자다 교도소에서 일하는 블라스 베라 교도관은 "호나우지뉴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TV에서 보내는 것처럼 (감옥에서도) 늘 웃고 항상 기분이 좋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베라 교도관은 "호나우지뉴는 아주 건강한 몸상태다. 그리고 다른 수감자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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