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원조 괴물투수로 마쓰자카 다이스케(40)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15일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908일 만에 친정 세이부의 홈구장인 메트라이프 돔 마운드에 올라 멋진 복귀 신고식을 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호투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확실해졌다는 평가를 했다.

마쓰자카는 첫 상대 강타자 야마다 데쓰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7회와 8회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8회 2사 1루에서 새로운 변화구를 던져 상대를 삼진으로 잡았다. '스플릿 체인지업'이라는 변칙성 변화구를 던졌다. 며칠 전 동료 외인투수 잭 닐에게서 배운 구종이이었다.
체인지업보다는 구속이 빠르고, 떨어지는 각도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구종을 몇 개 던졌는데 상대 타자들이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마구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쓰면서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결정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타이밍을 뺏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변화를 작게 하면 내야 땅볼도 유도할 수 있다"면서 흡족한 자평을 했다.
마쓰자카는 22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또 한번의 시험을 받는다. 마쓰자카는 "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는 희망을 보였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