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자신의 27번째 생일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한 유니세프의 성금 마련을 지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19가 무섭게 퍼지고 있는 유럽은 일상 생활이 마비된 상태다. 자연스럽게 스포츠계도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도 모두 중단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다음 주 예정된 모든 UEFA 주관 대회가 연기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파리그(UEL)가 모두 중단됐다. 유로 2020 역시 1년 연기된다.
맨유에서 성실하지 못한 태도와 태업 논란으로 비판받는 포그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앞장서서 맞서는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포그바는 앞서 자신의 댑 세리머니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리라고 강부하기도 했다.

이제 포그바가 코로나를 위한 사회적 기금 마련을 위해 나섰다. 그는 자신의 27번째 생일에 맞춰 유니세프의 기금 마련을 홍보하며 코로나 확신을 하나로 뭉칠 것을 호소했다.
포그바는 자신의 sns에서 "코로나 19와의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 내 가족과 친구는 모두 건강해서 감사하다. 그러나 코로나에 고통 받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의 유행은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가난하고 허약한 어린이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엄청난 위협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위협 받고 있는 빈곤 가정의 어린이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포그바도 동참한 것.
포그바는 "유니세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함께 모여아 한다"라고 호소했다.
2만 7000파운드(약 4748만 원)의 목표를 세운 포그바는 "모두의 도움을 받고 싶다. 만약 우리가 목표에 도달한다면 목표액을 2배로 늘리겠다. 천천히 힘을 모으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기금만 있다면 의료진을 위한 일회용 장갑과 수술 마스크, 통풍 고글 세트를 마련할 수 있다. 코로나와 전쟁을 이길 수 있다. 감사하고 몸 조심하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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