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재도전' 이용찬, "베스트로 만들고 유지하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15 19: 31

"준비는 잘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16일부터 자체 청백전에 돌입한다. 미야자키 2차 캠프 이후 치르는 첫 실전으로 이용찬과 유희관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취소됐고, 개막까지 밀리면서 언제일지 모르는 등판날을 기다리게 됐다.

이용찬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15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이용찬은 "준비는 잘하고 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몰라서 사실 어떻게 몸을 만들고 유지해야할지 어렵기는 하다. 일단은 베스트로 만들고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아직 몸 상태는 80%정도다. 나머지는 경기를 하면서 올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다른 팀을 상대할 기회가 없어졌지만, 이용찬은 "큰 차이는 없다. 내 공이 어떤 지를 체크할 생각이다. 타자보다는 내 공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형 투수 코치는 이용찬을 비롯해 유희관, 이영하 등 토종 선발 투수들에게는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용찬은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작년에는 시즌 때 많은 도움이 안 돼서 더 나아지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2018년 15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에는 7승으로 다소 주춤했던 만큼, 올 시즌 반등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이용찬은 FA라는 의식보다는 담담하게 시즌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지난해 아쉬움을 지우고 좀 더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용찬은 "큰 감흥은 없다. 신경을 쓰기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난 2년 간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10승 이상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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