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이해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언론 ‘엘 누에보 디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와의 전화 인터뷰를 담았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아울러 개막 또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류현진을 비롯해 테너 로어크, 야마구치 슌, 체이스 앤더슨 등을 영입하며 반등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 12승 6패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 밖 변수에 시즌 준비에 차질을 입은 가운데 몬토요 감독도 아쉬워 하면서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몬토요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스포츠나 야구보다 더 큰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치는 옳다”고 밝혔다.
이어서 몬토요 감독은 “선수들이 잘 뛰었고, 좋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만큼 그들은 리그 중단에 대해 실망하는 기색도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할 때 그들도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훈련 계획에 대해서는 “많은 팬들이 모이면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고, 우리가 퍼트릴 수도 있다”라며 “토요일은 휴식을, 일요일에는 선택적으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월요일 추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을 비롯해 자신이 담당하고 선수들에게 “캠프지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