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커브 습득' 김민규, "완벽하지는 않지만, 꼭 던지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15 10: 30

“커브가 생각보다 어려운 구종이예요.”
김민규(21・두산)은 지난달 23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두산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최원준과 함께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3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한 차례 1군에 올라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산 백팀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군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청백전 포함 3경기에서 최고 145km의 직구를 앞세워 3⅔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김민규는 “작년에는 첫 캠프라 야구에 많이 집중하지 못햇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야구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며 “1군 캠프에 와서 많이 배우고 상도 받았다. 배운 만큼, 경기 때도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두 배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민규는 변화에 초점을 뒀다. 그는 “마무리캠프에서 던질 때 다리 부분을 고쳤다. 그동안 상체 위주로 던졌는데, 지금은 하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쳤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원형 코치에게 특별한 구종 하나를 추가했다. 김원형 코치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구종. 김원형 코치는 “사실 커브라는 구종이 많은 선수가 던지면서도 쉽지 않은 구종이다. 잘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 알려주고 있는데, 열심히 배우더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만간 꼭 장착할 예정”이라고 눈을 빛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캠프에서 코치님들께서 알려주신 부분을 잘 습득하고, 또 내가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겠다”라며 “올 시즌 1군에 올라가서 자신있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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