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김태희와 고보결이 시나브로 가까워지면서 사이에 낀 이규형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이들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맺을까?
14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7화에서 차유리(김태희 분)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딸 서우(서우진 분)을 본능적으로 안고 말았다. 뒤에서 걸어오던 오민정(고보결 분)은 또다시 놀랄 수밖에.
둘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차유리는 “서우 하원 도우미 내가 하겠다. 주방 일은 하원 전에 끝나니까 기다렸다가 하원 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한테 맡기는 것보다 제가 나을 텐데”라고 말했다.

앞서 교통사고로 죽어가던 차유리는 딸 서우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다.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는 오민정과 재혼했지만 차유리는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들 곁에서 머물렀던 바. 그런데 서우가 귀신을 보게 되자 환생해 딸을 지켜주고 있다.
오민정은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지 어떻게 아냐”면서도 술 취한 자신 때문에 같이 이마를 다친 차유리에게 사과했다. 차유리는 “나보다는 본인이 더 두 군데나 아플 텐데”라고 걱정했고 두 사람은 각자의 이마를 만지며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차유리가 서우의 하원 도우미를 하고 싶어 한다는 말에 조강화는 혼란스러워졌다. 오민정은 아직 차유리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 그럼에도 차유리는 조강화에게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강화는 앞서 서우를 안고 펑펑 울던 차유리를 떠올리며 알겠다고 했다.

다음 날, 차유리는 우산 없이 비를 맞고 뛰어가는 오민정을 붙잡았다. 둘은 나란히 우산을 쓰고 걸었고 오민정은 “어린이집 엄마들이 나 오만정이라고 부르면서 재수없다 하는 거 아냐. 난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차유리는 오민정 편을 들었다.
둘은 어느새 가까워진 친구처럼 우산을 갖고 “내가 더 비를 많이 맞았다”, “내 어깨가 더 젖은 것 안 보이냐”며 투닥거렸다. 그런 두 사람을 본 조강화는 놀란 토끼 눈이 됐다. 죽었다가 살아난 아내와 현재 아내의 ‘투샷’에 조강화는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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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 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