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1관왕에 올랐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ON', NCT 127의 '영웅', 지코의 '아무노래'가 1위 후보로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7'과 타이틀곡 'ON'의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Kinetic Manifesto Film:Come Prima performed by BTS for Lead Single)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실은 힙합 곡으로, 데뷔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아티스트로서 소명의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노래다. 또, 이번 신보에는 지난 앨범의 5곡과 15곡의 신곡을 포함해 총 20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새 앨범 활동 마무리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각종 신기록을 쏟아냈고, 음악방송 10관왕을 달성했다.

NCT 127은 지난 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NCT #127 Neo Zone'(엔시티 #127 네오 존)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 '영웅(英雄; Kick It)'을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 총 13곡으로 구성돼, NCT 127의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영웅'은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보코더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베이스 글라이딩 소스, NCT 127의 에너제틱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그야말로 강렬한 템포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당차고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가볍고 재치 있게 풀어내 곡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수록곡 'Elevator(127F)' '꿈(Boom)'부터 '낮잠(Pandora's Box)', 'Day Dream (白日夢)', '뿔(MAD DOG)', 'Sit Down!', '메아리(Love Me Now)', '우산(Love Song)', '백야(White Night)' 등이 담겨 NCT 127의 무지개 같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음악중심' 1위에 오르며 음악방송 11관왕을 기록했다.

컴백 스테이지에서는 VICTON(빅톤), ITZY(있지), DONGKIZ(동키즈)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리더 한승우가 합류한 빅톤은 미니 6집 'Continuous(컨티뉴어스)'를 발표하고, 1년 10개월 만에 7인조 완전체 활동에 돌입했다.
빅톤의 신보 'Continuous'는 끊임없이 이어진 무언가를 뜻하는 의미로, 끝난 사랑 앞에 아직 우린 이어져 있다는 미련과 착각, 집착을 담아냈으며, 이별 후 그리움과 슬픔 등 감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지속된다는 뜻을 담아 이어짐에 대한 이중적인 의미를 집어넣었다.
또한, 새 앨범에서도 멤버 도한세가 전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각 곡마다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빅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타이틀곡 'Howling(하울링)'은 힙합 기반의 비트와 거친 락 기타 사운드, 슬픈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그리운 사람을 향한 슬픈 울부짖음과 내 안에 머물러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는 바람, 집착을 '하울링'이라는 단어에 함축시켰다.
빅톤 한승우는 팬들을 향해 "늘 옆에 있어줘서 감사드리고 오늘 음악중심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어 "타이틀곡 '하울링'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집착과 사랑을 늑대 울음소리에 표현했다"며 신곡 안무를 살짝 공개했다.

ITZY(있지)는 미니 2집 'IT'z ME'(있지 미)와 타이틀곡 'WANNABE'를 공개했다.
'WANNABE'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한 곡에 담은 퓨전 그루브 트랙에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가미해 강렬한 느낌을 강조했다.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one & only ME' 메시지가 돋보인다.
신곡 'WANNABE'는 데뷔곡 '달라달라'를 만든 별들의전쟁 *(GALACTIKA *)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3연속 히트에 가속을 더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ITZY의 에너지가 합쳐져 K팝 시장을 또 한 번 강타할 전망이다.
'WANNABE' 뮤직비디오 역시 ITZY만의 틴크러시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에서 ITZY는 높은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런웨이를 활보한다. 이어 잘 차려진 식탁을 제멋대로 어지럽히고,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며 해방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 앨범 'IT'z ME'에는 'WANNABE'와 'TING TING TING with Oliver Heldens'(팅 팅 팅 위드 올리버 헬덴스), 'THAT’S A NO NO'(댓츠 어 노 노), 'NOBODY LIKE YOU'(노바디 라이크 유), 'YOU MAKE ME'(유 메이크 미), 'I DON’T WANNA DANCE'(아이 돈트 워너 댄스), '24HRS'(24아워스) 등 총 7트랙의 신곡이 담겨 있다.
있지는 신곡에 대해서 "남이 아닌 내 자신을 워너비로 정하고, '나는 나 일때 완벽하다', '나'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한 뒤 포인트 안무도 선보였다.

두 번째 싱글 'LUPIN'(뤼팽)으로 돌아온 동키즈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LUPIN'은 전 앨범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던 AKB와 아티스트 겸 신선한 탑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DONO(도노), 만성 등 최고의 작가진들이 합심해 탄생한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신나고 무게감 있는 댄스곡이다.
'LUPIN'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분위기, 퍼포먼스, 무대 매너 등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역주행 신드롬' 돌풍을 일으킨 가수 양준일과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안무가 리아킴은 'Dance with me 아가씨'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양준일과 리아킴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고, 리아킴이 양준일의 '리베카'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의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팬들의 염원대로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쇼! 음악중심'에서 성사됐다. 양준일과 리아킴은 이번 무대를 위해 편곡은 물론, 안무까지 새롭게 구성해 스페셜한 무대를 준비했다.
양준일은 "이렇게 다시 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는데, 내가 리아 씨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녹화가 끝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나눴고, '음악중심'에 초대를 받았을 때 의견을 모아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보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리아킴은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 했고, 둘의 커플 댄스가 들어갔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독특한 개성이 어우러져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탄생했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양준일(choreo by Lia Kim), 빅톤, ITZY, NCT 127, 펜타곤, 이달의 소녀, DONGKIZ, 정동하, 예지, 이예준, 엘리스, 스펙트럼, 3YE(써드아이), MCND, 이우, 알렉사 등이 출연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