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SON-케인 있으면 강팀 - 없으면 약팀..."부재시 득점력 급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5 05: 35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격의 축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유무에 따라 전혀 다른 팀이 된다"라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던 토트넘은 1월 케인 - 2월 손흥민을 잃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패배하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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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패배로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은 우리 팀에 그만큼 중요한 선수"라고 항변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이프치히와 UCL 16강전 이후 "여름에는 손흥민에 케인에 무사 시소코까지 돌아오니 다를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플래닛 풋볼은 무리뉴 감독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 2018-2019 시즌부터 모든 대회서 손흥민과 케인의 존재에 따라 토트넘의 성적이 변하는지 조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선발 출전하는 경우 토트넘은 42경기에서 22승 5무 15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52.4%였으며 83골을 넣고 60골을 내줬다.
반면 손흥민과 케인이 모두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 토트넘은 15경기에서 2승 5무 8패에 그쳤다. 승룰은 13.3%에 그쳤으면 17골을 넣고 24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플래닛 풋볼은 "손흥민과 케인이 선발로 나설 때랑 나서지 못할 때랑 차이가 크다. 그들이 나서지 못하는 경우 토트넘은 대부분의 경기서 이기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나설 때 토트넘은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였다. 하지만 둘 다 나서지 못하는 경우 경기당 1.1골에 그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뛰는 토트넘은 강팀이지만 없으면 약팀으로 추락하는 것이다. 이런 사정으로 외신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리그 연기가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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