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실현 가능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DFL)는 14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1부, 2부 리그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에 따라 DFL은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당초 DFL은 이번 라운드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결국 내달 2일까지 리그 연기를 결정했다. 하노버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2명 나온 것에 이어 뉘른베르크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며 선수단이 격리됐다. 여기에 슈테판 바움가르트 파더보른 감독이 의심 증상을 나타내며 불안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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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L은 오는 16일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리그를 4월 2일까지 전명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55), 도르트문트(승점 51), RB라이프치히(승점 50)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분데스리가의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한시 플릭 뮌헨 감독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흐름이 끊기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플릭 감독은 독일 ‘빌트’를 통해 “이번 시즌 3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가능성이 있었다. 트레블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1위, DFB포칼 4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올라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경질된 후 플릭 감독은 팀을 빠르게 안정시켜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플릭 감독은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사회적 책임에 직면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