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모리야스 감독, 올림픽 1년 연기되면 경질될 수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4 07: 29

2020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가 일본 23세 이하 및 축구대표팀의 운명까지 가를 전망이다. 
13일 일본 매체 '주간 포스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들지 않아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경질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예상이 가능한 것은 올림픽 축구가 23세 이하 연령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 축구의 경우 1년을 연기하게 되면 23세였던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23세 이하 주전들이 대거 이탈함에 따라 전혀 다른 대표팀이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23세 이하 주전에는 수비수 와타나베 쓰요시(FC도쿄), 미드필더 다나카 슌타(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와 엔도 케이타(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격수 오가와 고키(주빌로 이와타) 등이 출전할 수 없다"면서 "공수의 핵인 엔도와 원톱으로 기용됐던 오가와가 빠지면 아프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림픽 연기로 부상할 수 있는 이슈가 감독 인사다. AFC U-23 선수권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이 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 때문이라는 소리가 협회 내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대회까지 시간이 없는 경우는 연임이 가능하지만 1년이 지나면 경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요코치 아키노부 감독 대행의 승격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 한 축구기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