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의 억지, "반일 외치는 韓, 자국 대신 도쿄 올림픽 취소에만 관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4 06: 41

"한국은 국내 걱정보다는 일본의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다"
일본 'JBpress'는 지난 12일 "한국은 자국의 코로나 위기보다는 도쿄 올림픽 취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말썽을 국가적으로 환영하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도쿄 올림픽 강행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동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도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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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아시아 프로 스포츠계를 휩쓴 코로나는 유럽과 미국 스포츠도 위협하고 있다. 무서운 확산세에 프로 운동 선수들도 연달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결국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사태를 팬데믹이라 인정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럽발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시키며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주최하는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올림픽 강행을 외치고 있다. 이미 12일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이 올림픽 정상 개최를 단언하며 요지부동의 태도를 보였다.
반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기자 회견에서 "무관중보다는 연기가 합리적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은 14일부터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한 상태다.
JBpress는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서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 스포츠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고시엔도 취소됐다. 일본 스포츠에는 비상 사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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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정부가 계속 밀어 붙이던 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도 점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1, 2년 연기가 현실적이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재미있게도 JBpress는 도쿄 올림픽 연기 논란에 대해 "일본의 위기를 이웃의 한국은 국가 전체에서 환영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JBpres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곤경에 처해있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다. 그러나 반일에 열을 올리는 정부와 국민의 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주요 매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도쿄 올림픽의 중지 또는 연기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국내 걱정보다는 일본의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이러한 JBpress의 트집과 달리 세계 스포츠의 꽃인 올림픽의 취소 여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 1순위이다.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 등 유명 매체들도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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