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박세웅이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150㎞ 강속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롯데는 13일(이하 한국시긴) 6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6이닝 약식 경기로 열렸다.
박세웅은 청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총 4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 빠른 직구 이외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두루 구사했다.

1회 강로한을 삼진, 전준우와 손아섭은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신본기와 김대륙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후 정보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강로한을 또 삼진으로 잡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박세웅은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등판에 비해 개선된 직구 제구가 가장 만족스럽다. 개선된 직구 제구를 통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과의 빠른 승부에 집중해 성과를 낸 투수진이 빛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조에선 정태승, 최영환, 박세웅이 야수조에선 신본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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