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 수상까지 노력하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미리 보는 2020시즌 K리그1 MVP·영플레이어 모의 투표에서 이청용과 조규성이 각각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연맹이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진행한 모의투표에는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가 참여했다.

투표는 실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영플레이어를 선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연맹 후보선정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하는 대신 K리그1 12개 구단이 소속 선수 중 2명을 MVP와 영플레이어 후보로 추천했고, 1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감독(30%), 주장(30%), K리그 취재 미디어(40%)가 1인 1표씩 행사했다.
가장 큰 기대를 받은 선수는 이청용이었다. 그는 김보경(전북)-세징야(대구)와 함께 각축을 벌였다. 이청용은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의 우승이 목표다"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완벽한 적응, 그리고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영플레이어 부문에서는 조규성(전북)이 압도적이었다. 감독 9표, 주장 6표, 미디어 33표를 받은 조규성은 합산점수 61.94점으로 2위 오세훈(상주, 18.15점), 3위 송민규(포항, 12.22점)를 따돌리고 '미리 보는 영플레이어'로 뽑혔다.
조규성 역시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실제 영플레이어상 수상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규성은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하며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미 지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전북 데뷔 골을 기록했다. 또 시드니FC와 경기서도 후반 교체 투입된 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